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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영화 리뷰 / 후기] 집으로... (2002)

by 우여늬 2023.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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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포스터
집으로 포스터


이번 영활 리뷰는 2002년에 개봉한 '집으로...' 입니다.

라는 영화이다 한때 보면서 엄청 울면서 봤던... 아니 영화를 본 모든 사람은 울었을 것이다.
가장 한국적이고 가장 슬픈 영화중에 하나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 작품이다.

 


등장인물

등장인물
등장인물

 

일단 출연진을 먼저 보자면

 

김을분
다시보아도 연기가 아니라 손주를 대하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신 듯 한

 

유승호
단번에 이 영화를 통해서 지금은 누구나 이름을 아는

 

동효희
어머니 역할로 잠시 나오시는

이중에서 김을분 배우님은 안타깝게도 2021년 4월 17일(향년 94) 생을 달리 하셨다고 합니다.
그래도 영화에서라도 모습을 계속 뵐 수는 있어서 다행이라고는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좋은 곳으로 가셔서 행복하시길 빌 거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렇고요...

 


줄거리


본격적으로 영화로 들어가면

상우(유승호)와 어머니(동효희/영화에서 어머니의 성함은 안 나오는듯하다)가 기차를 타고 어디론가 가고 있다.

 

'정말 벙어리야?'
'그럼 엄마처럼 잔소리는 안 하겠네'


시작부터 상우는 철없는 소리를 한다.

그리고 이어서 동네 마을버스를 타고 가는데 동네 아주머니들이 가득한 버스 안
매우 시끄러운 시골 버스 풍경이다.
시끄러운 건 고사하고 닭도 날아다닌다.(사실 나도 살면서 이 정도의 시골은 본 적은 없다.)
기어코 버스에서 내리고 가기 싫다는 상우를 끌고 발길을 향한다.

어머니는 할머니와 이야기를 한다.

아버지와는 헤어졌고 가게는 빚내고 팔았고...
드디어 만나게 된 할머니와 상우. 하지만 역시 상우는 철없는 행동을 한다.
자고 가라는 할머니를 뒤로하고 어머니는 다시 서울로 향한다.
상우와 할머니 둘만 남게 된다.

말 못 하는 할머니에게 상우는 말한다.

귀머거리 병~신

 

역시 철없는 아이...
*여기서 살짝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할머니에게 막대하는 연기를 하기 싫었던 유승호가 촬영하면서 많이 울었다고 한다.
연기는 잘하지만 역시 착한 아이였던....

 

어느덧 저녁시간이 되었고 상우는 햄과 밥을 먹는다.
할머니는 손자에게 김치를 잘라서 밥 위에 올려주지만
더럽다고 생각한 상우는 김치에 묻은 밥을 통째로 떠서 할머니 밥그릇에 옮긴다.

밤이 되어 화장실이 급해 나온 상우. 그런 상우에게 할머니는 요강을 내어준다.
요즘 아이들은 요강을 본 적이 없겠지만 어릴 때 난 시골집에서 많이 보았다.
예전에는 화장실이 밖에 있어서 요강을 많이 사용했었으니...

날이 밝고 동네에 사는 철이가 과일을 가지고 방문한다.
하지만 이 역시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상우

게임기의 건전지가 떨어지자 건전지를 구하기 위해 동네를 헤매는 상우
그러나 역시 시골이기에 건전지를 구하지는 못하고 저녁에 되어서야 다시 집으로 온다.
역시나 묵묵히 기다렸다가 상우와 함께 집으로 돌아오는 할머니...

상우는 햄버거 피자 치킨을 먹고 싶다고 할머니에게 말하지만 이를 알리 없는 할머니는
꼬꼬닭이라는 말만 듣고 먼 길을 비까지 맞으면서 닭을 잡아와 백숙을 끓여준다.
하지만 치킨을 먹고 싶었던 상우는 백숙을 앞에 놓고 울음을 터트린다.
(아이고 진짜 철없는 상우야 ㅠ)

백숙을 준비해준 할머니
치킨을 요구했지만 백숙으로 잘못 이해한 할머니


울다 지쳐 잠든 상우는 새벽에 백숙을 열심히 먹는다. 그리고 비 맞고 다녀온 할머니는 감기에 걸린다.
그런 할머니를 안타깝게 여기고 점점 익숙해진 상우는 할머니와 함께 마을을 나선다.

상우에게 신발도 사주고 짜장면도 사주고... 하지만 할머니는 짜장면을 먹지 않는다.
금액도 몰라서 주머니의 돈을 다 꺼내서 상인이 알아서 계산해 준다.

배터리가게를 지나가지만 상우는 지켜만 보고 그냥 지나간다.(조금씩 철이 드는 모양이다.)
하지만 바로 할머니를 놔두고 혼자 집으로 온다.

집에 혼자 있던 상우는 결국 할머니를 찾아 나서고
'왜 이제와?'
라면서 할머니의 짐을 들고 간다.
 


그리고 이 이후에는 내용의 결말이 있으니 참조 바랍니다.




드디어 어머니가 찾으러 온다는 상우는 신이 났고 할머니에게 머리도 잘라 달라고 한다.(조금만 잘라 달라고...)
머리를 자르다가 잠든 상우는 정신을 차리고 머리를 보게 된다.
조금만이 아니라 짧게 잘라버린다.

요만큼
머리카락을 자르기전 해맑은 상우


그에 반항심으로 혼자 돌아다니다가 다쳐버리게 된다. 그런 상우를 돕는 철이...

다쳐서 집으로 가는 길에 할머니가 포장해 준 오락기 뒤로 돈을 발견한다. 배터리를 사라고 넣어준 돈이다.
울면서 다친 몸을 끌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집에 가기 전 상우는 할머니가 평소에 힘들어하던 일들을 하나씩 해놓는다.
바늘에 실을 꿰어 놓는다던가...

날이 밝고 어머니가 상우를 데리러 오게 되어 상우는 어머니와 집으로 향한다.
그리고 보고 싶다는 말들을 적어 놓은 아끼는 카드를 할머니에게 전달해 주고 간다.

집으로1
할머니와 헤어지기전 상우


글로 쓰게 되어 내용만 보면 큰 생각이 없겠지만 실제로 영화를 보면 참 많이 슬프다...

'이 땅의 모든 외할머니께 이 영화를 바칩니다.'

라는 문구와 함께 영화는 막을 내린다.

그리고 여기에서 할머니가 상우를 향해 계속 가슴에 손을 대고 원을 그리는 장면이 나오는데이건 수화로

미안하다는 뜻

 

이라고 한다. 핵심적인 내용인데 설명없이 끝내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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