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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영화리뷰 / 후기] 킬러들의 수다 (2001)

by 우여늬 202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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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영화에 관한 글을 쓰면서 무슨 영화에 대해서 쓸까를 참 많이 고민했다.

그렇다면 역시 인기 많은 영화를 쓰는 게 좋을까? 인생최고의 영화라고 느낀 걸 쓰는 게 좋을까?

많은 고민을 했지만 역시나 가장 많이본 영화를 하는 게 우선인 것 같아 '킬러들의 수다'를 처음으로 쓰게 되었다.

킬러들의 수다 포스터(출처 : 네이버 나무위키)

2001년에 개봉한 영화다.

지금부터 무려 22년이된 아주 오래된 영화.
오래된 영화이니만큼 출연진도 지금으로서는 제작비의 문제(?)로 다시 맞추기도 힘들 듯하다.
먼저 감독은 '장진' 감독으로 재미있는 영화를 많이 만들어 주시고 몇 년 전에는 'SNL'에도 출연하셨던 걸로 기억한다.
TV를 영화볼때 이외에는 그렇게 즐겨보지 않기에 출연소식 정도만 알고 있다.


상연 (신현준 扮)

재영 (정재영 扮)

정우 (신하균 扮)


하연 (원빈 扮)

조 검사 (정진영 扮)

여일 (공효진 扮)

최 부장 (김학철 扮)

탁문배 (손현주 扮)
이미지 출처
네이버 나무위키

사진으로만 봐도 위에 내가 한 말이 무슨 말인지 알 것이다.
막내로 나오는 게 '원빈' 과 '공효진'이다 그중에 공효진은 고등학생 신분으로 나온다.
모두 믿고 봐도 될 정도의 탄탄한 연기실력을 가지고 있는 배우들로 생각한다.
영화의 시작은 제목 그대로 킬러들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킬러는 무엇인가?
기본적으로 우리가 아는 킬러는 살인자 혹은 살인을 대신해주는 역할이다.

시작부터 성공률 100%를 자랑하는 우리 4인의
킬러들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중에 가장 기억에도 남고 좋아하는 장면은 역시나 능청스러운 '신하균'의 연기다.
- "방금 천장에 폭약설치하고 나온 사람인데요. 아직 안 터졌어요?"
이게 킬러가 죽을 사람(?)에게 할 이야기인가...

물론 이야기는 킬러들의 이야기이기에 사람의 생을 가지고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가 좋은 건 아니지만
장진감독만의 특유 코미디로 내용을 섞어서 재미있게 구성을 만들었다.
조검사(정진영)가 그 앞의 사건들을 보면서 실마리를 가지고 킬러들의 위치를 추적해 점점 좁혀나간다.

 

그 사이에 공블리 공효진의 안타까운 이야기
여기에서 또 하나의 포인트는 공효진이 영어로 이야기를 하는데 원빈은 이야기를 알아듣지 못한다.
여기 나오는 킬러들의 영어 수준을 말하자면
'I NEVER MISS YOU.'
라고 조 검사가 집에 들어가서 컴퓨터 화면보호기로 적어놓고 나온 걸 영어사전들을 통합해서 찾아낸 결말이
'나는 미스유가 아니다' 라니.... 아이고....

장진감독만의 웃음포인트가 묻어나는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이 뒤로는 스포의 내용이 있으니 영화를 관람하실 분들은 여기까지만 읽고 끝마치시면 좋을듯합니다.




그리고 신하균은 살인 요청을 받았으나 상대방이 아이를 가진 임신부임을 알고 반대로 그녀를 지켜주기 위해 노력한다.
또한 조 검사에게 쫓겨 결국 총을 맞고 쓰러지는 신현준을 살리기 위해 수혈을 하는데 모두의 혈액형이 B형이다.
그리고 모두가 좋아하는 '오영란' 아나운서가 최종살인 의뢰를 한 의뢰자로 나온다.

햄릿의 역할에 나오는 배우를 죽여 달라는 의뢰. 그것도 모두가 보는 앞에서
결말부터 말하자면 성공한다. 완벽하게! 역시 성공률 100%의 킬러들이다.

그리고 또한 여기서 조 검사에게 쫓기게 돼서 총을 맞게 되는데 그게 위에서 말했던 부분이다.
치료를 받고 조 검사를 찾아가 전화기와 모니터등을 총으로 쐈으나(검사실에 찾아가서 총을!!)

-"전화기값 5만 원만 내고 가라"

모니터도 총으로 쏜 뒤

-"35만 원 내고 가라"

이런 식이다. 그리고 영화는 끝나면서 이후의 이야기가 나온다.

마지막은 신하균 앞으로 나온 의뢰인데 의뢰내용이
위에 내용처럼 총으로 누굴 쏴서 죽인다던가의 내용이 아니라
'폐암으로 죽게 해 주세요'이다...
그래서 신하균과 신현준이 티키타카 하면서 영화는 끝을 낸다.

 

오래된 영화이지만 정말 재미있게 많이 본 영화다.
최근에 나오는 영화들에 비하면 자극적이거나 역동적이거나 교훈적이거나 하는 이야기는 크게 없다.
정말 즐겁게 보는 가벼운 영화이다.
그럼에도 아직 안 보신 분이 있다면 추천하고 또 추천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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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네이버 나무위키의 자료를 조금 참조하자면

- 이 영화가 원빈의 첫 영화 데뷔작이라고 한다.
- 2001년 청룡영화시상식에 후보로 올랐지만 '엽기적인 그녀'의 차태현이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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