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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영화리뷰 / 후기] 올빼미 (2023)

by 우여늬 202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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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 포스터
올빼미(2023)


최근에 보았던 '올빼미'라는 영화이다.
우리나라 사극 영화들은 정말 감독분들이 엄청난 천재분들만 있는 게 아닌가라고 느껴질 정도이다.
일단 기본내용을 보자면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몇 줄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었다.

조선왕조실록 인조실록 46권
"세자는 본국에 돌아온 지 얼마 안 돼 병을 얻었고 병이 난 지 수 일 만에 죽었는데,
이목구비 일곱 구멍에서 모두 선혈이 흘러나오므로 (중략) 마치 약물에 중독돼 죽은 사람과 같았다."

 


정말 이 2줄 가지고 만들었다는 영화이다. 2줄을 2시간이 넘는 장편의 영화로 만들어내는 대단한 분들!!

일단 감독님 자체가 조선역사에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고 또한 거기에 최근의 요소까지 잘 넣은 요소가 여기저기 잘 보인다.


등장인물

등장인물
출연진 (출처 : 네이버 영화)

 

배우들만 봐도 연기가 기본적으로 탄탄한 배우분들이다.
그리고 '유해진'배우님! 그동안 깡패역할(?)부터 시작해서 럭키의 킬러역할까지 순조롭게(?) 올라와서 결국 왕의 역할까지 잘 소화해낸 배우다.
영화를 보기 전에 유해진만의 목소리가 과연 왕 역할에 잘 어울릴까 라는 고민도 잠시 했지만,
영화를 보면서 역시 배우분들은 체중관리부터 표정 목소리까지 자유자재로 변신시킬 수 있다는 걸 느꼈다.
또한 '류준열'배우님! 그동안 드라마에는 많이 나오신 걸로 알고 영화로도 많이 나오셨는데 최근 '외계+인'에서 조금 어색한 부분이 있었다.(개인적으로)
그런데 그런 부분까지 깨끗하게 잊혀질 정도로 연기를 확실하게 잘해주셨다고 본다.

지금까지 개인적인 이야기로 서사가 길었는데 다시 본연의 영화이야기로 들어가자면
천경수역할의 류준열은 '맹인'이다. 앞을 볼 수가 없다.
그렇지만 역시 영화의 이야기는 주인공은 '실력'이 앞서나간다.
맹인이지만 침술 실력이 좋아 재주를 인정받아서 '궁'에 입성을 하게 된다. 그래야 이야기가 시작되기에....
그리고 경수에게는 치료를 받아야 하는 아픈 동생이 있기에 궁에 들어가서 돈을 많이 벌어서 동생을 치료할 목적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어느 시대의 영화를 보아도 궁에 들어간 사람들은

'보지도 말며, 듣지도 말며, 말하지도 말아라'

 

라는 식의 내용이 항상 나온다. 그만큼 민감한 부분이기에 보안이 철저한 것이겠지...

이 영화에서도 당연히 같은 내용이 지나간다.
하지만 듣고 말하는 건 몰라도 보는 건 못한다. 왜? 맹인이니까!
그렇지만 여기에서 반전의 이야기가 나온다.
이미 눈치가 빠르셔서 (저는 눈치가 없는지 영화 보고 알았습니다.) 알아채신 분들이 있겠지만
경수는 영화제목에 맞게 올빼미! 밤이 되어 주위가 어두워지면 앞을 볼 수가 있다.(주맹증) 하지만 다시 밝아지면 못 본다.
그러다가 '소현세자'가 아프다는 소식에 치료를 하러 가는데 거기에서 죽음을 목격하게 된다.

위에 조선왕조실록에 나온 '이목구비 일곱 구멍에서 모두 선혈이 흘러나오므로'와 같이 피가 나온다.
그리고 점점 미궁에 빠져있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런 소현세자의 죽음 소식을 듣게 된 '인조'는 화를 내며 분위기가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경수의 내용을 파헤치는 이야기가 점점 나오기 시작한다.


이 영화는 결말을 적어놓기엔 영화를 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어 결말은 적어놓지 않는다.

매우 신박하고 흥미로운 전개로 끝을 향해 달려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결말을 보고 싶은 사람은 비밀댓글을 남겨 놓으면 결말을 올려 드리겠다.(비밀댓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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