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영화에 관한 글을 쓰면서 무슨 영화에 대해서 쓸까를 참 많이 고민했다.
그렇다면 역시 인기 많은 영화를 쓰는 게 좋을까? 인생최고의 영화라고 느낀 걸 쓰는 게 좋을까?
많은 고민을 했지만 역시나 가장 많이본 영화를 하는 게 우선인 것 같아 '킬러들의 수다'를 처음으로 쓰게 되었다.
2001년에 개봉한 영화다.
지금부터 무려 22년이된 아주 오래된 영화.
오래된 영화이니만큼 출연진도 지금으로서는 제작비의 문제(?)로 다시 맞추기도 힘들 듯하다.
먼저 감독은 '장진' 감독으로 재미있는 영화를 많이 만들어 주시고 몇 년 전에는 'SNL'에도 출연하셨던 걸로 기억한다.
TV를 영화볼때 이외에는 그렇게 즐겨보지 않기에 출연소식 정도만 알고 있다.
상연 (신현준 扮) |
재영 (정재영 扮) |
정우 (신하균 扮) |
하연 (원빈 扮) |
조 검사 (정진영 扮) |
여일 (공효진 扮) |
최 부장 (김학철 扮) |
탁문배 (손현주 扮) |
이미지 출처 네이버 나무위키 |
사진으로만 봐도 위에 내가 한 말이 무슨 말인지 알 것이다.
막내로 나오는 게 '원빈' 과 '공효진'이다 그중에 공효진은 고등학생 신분으로 나온다.
모두 믿고 봐도 될 정도의 탄탄한 연기실력을 가지고 있는 배우들로 생각한다.
영화의 시작은 제목 그대로 킬러들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킬러는 무엇인가?
기본적으로 우리가 아는 킬러는 살인자 혹은 살인을 대신해주는 역할이다.
시작부터 성공률 100%를 자랑하는 우리 4인의
킬러들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중에 가장 기억에도 남고 좋아하는 장면은 역시나 능청스러운 '신하균'의 연기다.
- "방금 천장에 폭약설치하고 나온 사람인데요. 아직 안 터졌어요?"
이게 킬러가 죽을 사람(?)에게 할 이야기인가...
물론 이야기는 킬러들의 이야기이기에 사람의 생을 가지고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가 좋은 건 아니지만
장진감독만의 특유 코미디로 내용을 섞어서 재미있게 구성을 만들었다.
조검사(정진영)가 그 앞의 사건들을 보면서 실마리를 가지고 킬러들의 위치를 추적해 점점 좁혀나간다.
그 사이에 공블리 공효진의 안타까운 이야기
여기에서 또 하나의 포인트는 공효진이 영어로 이야기를 하는데 원빈은 이야기를 알아듣지 못한다.
여기 나오는 킬러들의 영어 수준을 말하자면
'I NEVER MISS YOU.'
라고 조 검사가 집에 들어가서 컴퓨터 화면보호기로 적어놓고 나온 걸 영어사전들을 통합해서 찾아낸 결말이
'나는 미스유가 아니다' 라니.... 아이고....
장진감독만의 웃음포인트가 묻어나는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이 뒤로는 스포의 내용이 있으니 영화를 관람하실 분들은 여기까지만 읽고 끝마치시면 좋을듯합니다.
그리고 신하균은 살인 요청을 받았으나 상대방이 아이를 가진 임신부임을 알고 반대로 그녀를 지켜주기 위해 노력한다.
또한 조 검사에게 쫓겨 결국 총을 맞고 쓰러지는 신현준을 살리기 위해 수혈을 하는데 모두의 혈액형이 B형이다.
그리고 모두가 좋아하는 '오영란' 아나운서가 최종살인 의뢰를 한 의뢰자로 나온다.
햄릿의 역할에 나오는 배우를 죽여 달라는 의뢰. 그것도 모두가 보는 앞에서
결말부터 말하자면 성공한다. 완벽하게! 역시 성공률 100%의 킬러들이다.
그리고 또한 여기서 조 검사에게 쫓기게 돼서 총을 맞게 되는데 그게 위에서 말했던 부분이다.
치료를 받고 조 검사를 찾아가 전화기와 모니터등을 총으로 쐈으나(검사실에 찾아가서 총을!!)
-"전화기값 5만 원만 내고 가라"
모니터도 총으로 쏜 뒤
-"35만 원 내고 가라"
이런 식이다. 그리고 영화는 끝나면서 이후의 이야기가 나온다.
마지막은 신하균 앞으로 나온 의뢰인데 의뢰내용이
위에 내용처럼 총으로 누굴 쏴서 죽인다던가의 내용이 아니라
'폐암으로 죽게 해 주세요'이다...
그래서 신하균과 신현준이 티키타카 하면서 영화는 끝을 낸다.
오래된 영화이지만 정말 재미있게 많이 본 영화다.
최근에 나오는 영화들에 비하면 자극적이거나 역동적이거나 교훈적이거나 하는 이야기는 크게 없다.
정말 즐겁게 보는 가벼운 영화이다.
그럼에도 아직 안 보신 분이 있다면 추천하고 또 추천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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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네이버 나무위키의 자료를 조금 참조하자면
- 이 영화가 원빈의 첫 영화 데뷔작이라고 한다.
- 2001년 청룡영화시상식에 후보로 올랐지만 '엽기적인 그녀'의 차태현이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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